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

2021.3.28. 장유상남교회 주일 낮 예배

마21:1-11

21:1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가서 감람 산 벳바게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두 제자를 보내시며

21:2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하면 곧 매인 나귀와 나귀 새끼가 함께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내게로 끌고 오라

21:3 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 하시니

21:4 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21:5 시온 딸에게 이르기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겸손하여 나귀, 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를 탔도다 하라 하였느니라

21:6 제자들이 가서 예수께서 명하신 대로 하여

21:7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으매 예수께서 그 위에 타시니

21:8 무리의 대다수는 그들의 겉옷을 길에 펴고 다른 이들은 나뭇가지를 베어 길에 펴고

21:9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 높여 이르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21:10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니 온 성이 소동하여 이르되 이는 누구냐 하거늘

21:11 무리가 이르되 갈릴리 나사렛에서 나온 선지자 예수라 하니라

종려주일

오늘은 종려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어린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으로 입성을 하실 때 제자들과 무리들이 자기들의 겉옷과 함께 종려나무 가지를 베어 길에 펴면서‘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큰 소리로 환호함으로 맞이하던 일을 기념하여 지키는 주일입니다. 이 시간 주시는 말씀을 통하여 십자가로 부활을 사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마태복음 21장은 예수님께서 두 제자를 부르시고 맞은 편 마을로 가서 매인 나귀와 새끼를 풀어 내게로 끌고 오라는 말씀으로 시작됩니다.

마21:2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하면 곧 매인 나귀와 나귀 새끼가 함께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내게로 끌고 오라

혹시 누가 물으면 주가 쓰시겠다 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즉시 보낼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남의 것을 주인의 허락 없이 끌고 와야 하는 일입니다.

마21:3

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 하시니

예수님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지기 위해서는 적어도 나귀 주인이 예수님을 잘 알거나, 아니면 이미 누군가 미리 나귀 값을 치렀거나, 그것도 아니면 두 제자를 잘 알아서 제자를 믿고 나귀를 풀어 가져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문맥상 이 세 가지 중 어느 하나도 해당이 되는 것은 없어 보입니다. 바로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말씀이 4절입니다.

마21:4

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예수 그리스도는 선지자들을 통하여 예언되셨고, 예언으로 주신 말씀 그대로 메시야로 오셨습니다.

마21:5

시온 딸에게 이르기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겸손하여 나귀, 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를 탔도다 하라 하였느니라

여기에서 우리가 깨닫게 되는 것은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예정하신 구원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관건은 누구를 통하여 그 일을 이루시는가입니다. 우리가 주목해 보아야할 사람이 있습니다. 두 제자입니다. 제자들은 어떤 말로도 예수님께 묻지 않습니다. 두 제자는 예수님의 말씀에 그대로 순종하였습니다.

마21:6

제자들이 가서 예수께서 명하신 대로 하여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한 두 제자는 감히 누구도 나서서 할 수 없는 7절을 하게 됩니다.

마21:7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으매 예수께서 그 위에 타시니

이 일은 누구도 시켜서 한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나귀 등에 겉옷을 펴고 예수님을 모셨다는 것은 곧 예수님을 왕으로 맞이한 것입니다. 이것은 곧 그 땅에 또 다른 왕을 맞이하는 것이고 분명 왕에 대한 반역이 됩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어떻게 두 제자들로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6절과 7절 사이에 놀라운 일이 숨겨져 있습니다. 두 제자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예수님을 메시야로 왕으로 믿게 된 것입니다. 믿고 순종할 때 예수 그리스도를 더 깊이 아는 지혜를 주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메시야 되심을 증거할 용기를 주시고, 마침내 하나님의 역사가 되게 하십니다. 이 두 제자를 지켜보던 무리의 반응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21:8

무리의 대다수는 그들의 겉옷을 길에 펴고 다른 이들은 나뭇가지를 베어 길에 펴고

겉옷은 그들의 몸을 보호하는 중요 수단입니다. 동시에 겉옷은 자신의 지위와 신분을 상징합니다. 겉옷을 벗어서 길에 편다는 것은 자신을 완전히 내려 놓았다는 것입니다. 동시에 상대방을 향한 최대의 존경을 의미합니다. 제자들이 입고 있던 겉옷을 예수님이 타실 나귀 등에 폈더니 이를 지켜본 무리의 대다수가 그들이 입었던 겉옷을 길에 폈습니다. 그리고 나뭇가지를 베어 길에 펴고 흔들며 예수님을 향해 소리 높여 호산나를 외쳤습니다.

마21:9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 높여 이르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두 제자의 순종이 사람들로 호산나를 외치게 하는 기적이 되었습니다. 호산나,‘주여 지금 우리를 구원하소서’라는 뜻입니다. 지금 우리가 외쳐야 할 것은 바로 호산나입니다. 우리가 외쳐야 할 호산나는 단순히 정치적인 억압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부터 벗어나게 해달라는 정도의 호산나가 아닙니다. 우리가 외쳐야 할 호산나는 죄의 속박과 악한 마귀의 공격, 그리고 도무지 다스려지지 않는 우리의 육적인 본성으로 부터 구원해달라는 호산나입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여 호산나를 외치는 것은 예수님은 바로 다윗의 자손 중에 오셨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역사 속에 가장 영광스러웠던 시대는 바로 다윗이 왕으로 다스리던 시대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다윗 시대의 복귀를 꿈꾸며 살았습니다. 예수님은 혈통적으로 저들이 바라던 바로 그 다윗의 후손으로 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영원토록 다스리실 왕 중의 왕이 시라는 뜻이고 예수님은 우리를 통하여 찬송을 받으실 분이시라는 뜻입니다.

이 시대 이 민족의 역사 앞에 이 땅의 모든 교회가 온 마음과 한마음으로 호산나를 외칠 때 분명 10절 말씀 그대로 세상은 크게 소동하며 저들은 우리를 향하여 예수님이 누구냐고 묻게 될 것입니다.

마21:10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니 온 성이 소동하여 이르되 이는 누구냐 하거늘

예수님은 구약의 예언 그대로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나셨습니다. 그리고 갈릴리에서 자라셨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베푸시는 기적을 보았고 천국 복음을 들었습니다. 그런 저들이 예수님에 대하여 선지자로까지는 받아들였습니다.

마21:11

무리가 이르되 갈릴리 나사렛에서 나온 선지자 예수라 하니라

저들이 예수님에 대하여 선지자라 말함은 곧 세상이 교회를 향한 반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교회는 좋은 곳이라고, 즉 예수님을 선지자 정도로 말합니다. 이것은 교회에 대하여 복음에 대하여 충분한 설명이 되지 못합니다. 교회의 사명은 세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으로 우리를 구원할 메시야로 믿고 따르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성도다움과 교회다움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어떻게 하면 교회다움과 성도다움을 회복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고민에 충격적인 행동으로 대답하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예배를 바르게 하시고 우리의 믿음을 새롭게 하시고 사명을 따라 살게 하시는 것입니다.

마21:12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사람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

하나님은 예배를 통하여 우리를 만나십니다. 예배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집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가 가장 큰 지장을 받는 것은 바로 예배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코로나19를 통하여 예배의 소중함을 알게 하시고, 사모함으로 예배하게 하시고, 우리의 예배가 회복되기를 원하십니다. 마지막까지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은 바로 예배입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채찍을 드신 것은 예배의 소중함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지금의 고난을 통하여 우리로 기도하게 하시고, 우리의 예배를 회복하게 하시고, 복음의 본질로 교회의 본질로 돌아가게 하십니다.

마21:13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

기도하지 않으면 우리 안에 숨겨진 강도의 본성이 나타납니다. 엊그제 시에서 공문이 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현행 실시하고 있는 거리두기 1.5단계를 3월28일까지 연장한다는 내용을 공지하면서, 이전에는 성가대와 소모임 그리고 식사를 제한하는 내용이었는데 이번에는 큰 소리로 기도하는 것까지를 제한 대상에 포함을 시켰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이 일을 통하여 역설적으로 우리로 깨어 기도하라 주시는 말씀으로 들렸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을 이상한 일로 보았습니다. 성전에서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외치는 어린 아이들을 보고 크게 분노하였습니다.

마21:15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서 하시는 이상한 일과 또 성전에서 소리 질러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하는 어린이들을 보고 노하여

성전에서 어른으로부터 어린아이에 이르기까지 큰소리로 호산나를 외칠 때 하나님의 역사는 일어납니다. 이 또한 구약에서 예언으로 주신 그대로임을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마21:16

예수께 말하되 그들이 하는 말을 듣느냐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렇다 어린 아기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찬미를 온전하게 하셨나이다 함을 너희가 읽어 본 일이 없느냐 하시고

날마다 호산나를 외치며 사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날마다 하나님을 찬송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무리를 떠나 성 밖 베다니에 가서 머무셨습니다. 예수님은 베다니에서 예루살렘 성으로 다시 들어오시는 길에 시장하셨습니다. 그래서 길가의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바라셨지만 얻지를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잎만 무성하고 열매가 없는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셨고, 그 즉시 나무가 말라 죽었습니다.

마21:18-19

21:18

이른 아침에 성으로 들어오실 때에 시장하신지라

21:19

길 가에서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그리로 가사 잎사귀 밖에 아무 것도 찾지 못하시고 나무에게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하시니 무화과나무가 곧 마른지라

무화과나무 사건을 통하여 이 시대의 모습을 보게 하십니다. 잎은 무성합니다. 겉은 화려합니다. 그러나 실상은 열매가 없는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이것은 곧 우리의 믿음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나무는 마땅히 열매를 맺습니다. 열매는 나무를 위함이 아니라 열매를 필요로하는 사람들을 위함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한 알의 밀알이 되셔서 우리를 위한 구원의 열매가 되셨습니다.

요12: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예수님은 우리로 많은 열매를 맺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기를 원하십니다.

요15:8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성도에게는 성령의 열매가 있습니다.

갈5:22-23

5: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5:23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예수님은 생명의 빛으로 오셨고 우리로 빛의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엡5:9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의의 열매 구원의 열매로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빌1:11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원하노라

지금은 고난의 때이요 동시에 은혜의 때입니다. 징계를 통하여 우리로 기도하게 하시고 우리의 예배를 회복하게 하시고, 우리의 믿음을 새롭게 하셔서 마침내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히12:11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

지금 우리에 필요한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윗의 자손 우리의 구세주라는 믿음입니다. 믿음은 세상을 움직이는 능력이 됩니다.

마21:2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하지 아니하면 이 무화과나무에게 된 이런 일만 할 뿐 아니라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져지라 하여도 될 것이요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로 믿고 구할 때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십니다.

마21:22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다윗의 자손으로 우리를 구원할 메시야로 오셨습니다. 우리가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를 부를 때 구원의 은혜를 주십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두 소경이 예수님이시라는 소문을 듣고‘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마9:27). 예수님은 두 소경의 눈을 뜨게하셨습니다.

딸이 흉악한 귀신이 들린 가나안 여자가 예수님을 향하여‘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소리질렀습니다(마15:22). 예수님은 흉악한 귀신을 물리쳐주셨습니다.

신약 성경의 첫 번째 책인 마태복음은‘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는 말씀으로 시작됩니다(마1:1). 그리고 성경의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에서, 그것도 요한계시록의 마지막 장인 22장에서 예수님은 자신에 대하여‘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계22:16)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심으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지만 사흘 만에 부활하시고 메시야 되심을 확증하셨습니다. 그리고 온 인류로 호산나를 외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삶으로 보여주셨습니다. 그 길은 좁은 길입니다. 십자가의 길입니다. 그러나 구원의 길입니다. 우리가 고난주간을 지난 후에야 비로소 우리는 부활을 살고 부활의 증인이 됩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기도로 십자가를 준비하셨습니다. 120명이 함께 모여 기도할 때 성령의 충만함을 입었고 드디어 부활을 살게 되었습니다. 교회는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말씀하셨습니다. 한 주간 간절함으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고난주간을 지나며 나는 죽고 예수 그리스도로 살기를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오는 한 주간이 남은 올 한 해를 다시 살게 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다윗의 자손으로 우리를 다스리시고 구원하실 왕 중의 왕으로 오셨습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로 다윗과 같은 왕으로 세상을 구원하는 자로 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