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작사자인 사라 아담스(Sara Fuller Flower Adams 1805-1848)는 영국의 유수한 집안의 정치가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유명한 연극배우가 되었습니다. 멋진 청년과 결혼하였고 행복한 생활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무대에서 각혈을 하게 됩니다. 불행하게도 자신의 어머니와 언니의 생명을 앗아간 폐결핵으로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생활이 계속되면서 그녀의 가족도, 친지도 모두 떠나고 홀로 남게 됩니다. 절망의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병실 탁자위에 놓여 있던 성경책을 발견하고 어릴 적 교회를 다녔던 기억을 회상하면서 성경을 읽어나가다가 창세기 28장을 펼쳤을 때 야곱이 형 에서를 피해 부모를 떠나 외삼촌에게로 가는 노중에 홀로 돌베개를 베고 자는 야곱의 처량한 모습이 자신과 너무 닮아있음을 발견한 후 이 찬송 시 1, 2절을 쓰게 됩니다.

1절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십자가 짐 같은 고생이나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영어가사

나의 하나님 당신께 더 가까이 더 가까이 나아가려 합니다.

그것이 나를 달아맬 십자가가 된다할지라도

여전히 내가 부를 찬송은 ‘나의 하나님 당신께 더 가까이’가 될 것입니다.

나의 하나님 당신께 더 가까이, 당신께 더 가까이 가려합니다.

2절

내 고생하는 것 옛 야곱이 돌베개 베고 잠 같습니다.

꿈에도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영어가사

방랑자처럼 비록 해가 지고 어둠이 나를 덮치더라도,

내가 쉴 곳은 하나의 돌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나의 꿈은 나의 하나님 당신께 더 가까이 있기를 바라나이다.

나의 하나님 당신께 더 가까이, 당신께 더 가까이 가려합니다.

그녀의 병은 점점 더 깊어져 갔습니다. 그러나 병원에서 다시 만난 하나님의 은혜로 죽음조차도 두려워하지 않는 기쁨과 평안으로 나머지 3, 4절을 완성하고 43세의 짧은 인생을 마감합니다.

3절

천성에 가는 길 험하여도 생명 길 되나니 은혜로다

천사 날 부르니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기기 원합니다.

영어가사

바로 그 곳에 길이 나타나게 하시고, 하늘에 이르는 계단을 보이시네.

당신이 내게 주신 모든 것은 은혜로 주신 것,

천사들이 나를 더 가까이 부른다네.

나의 하나님, 당신께 더 가까이, 당신께 더 가까이 가려합니다.

4절

야곱이 잠깨어 일어난 후 돌단을 쌓은 것 본 받아서

숨질 때 되도록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영어가사

그때, 온전한 정신으로 당신을 찬양함으로 밝게 빛날 것입니다.

나의 돌 베게 같은 슬픔으로부터 베델을 들어 올립니다.

그래서 나의 간절한 소원은 나의 하나님 당신께 더 가까이 있는 것입니다.

나의 하나님 당신께 더 가까이, 당신께 더 가까이 가려합니다.

로웰. 메이슨 (Lowell Mason 1792.1.8.-1872.8.11). 미국 태생의 교회음악가.

이 곡은 작사자인 사라가 떠나가고 8년 후인 1856년 찬송‘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작곡자이며, 찬송가에 가장 많은 작품을 수록하고 있는 로웰 메이슨에 의해 작곡되었습니다. 메이슨은 이 찬송시가 마음에 들어 늘 생각하고 있었지만, 몇 년 동안 작곡을 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메이슨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알 수 없는 기운에 이끌려 방 안에 앉아 집 안에 흐르는 적막함 속에서 긴 사색에 잠겨 있었습니다. 새벽녘에 하늘로부터 이 멜로디가 자신의 가슴속으로 날아들었고 아침이 되어서야 전체 멜로디를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보스턴 음악학교를 창립했고 미국 최초의 음악 박사로 주옥같은 찬송가들을 많이 작곡하며 미국 찬송가의 아버지로 불렸습니다. 그는 평생 이 곡에 대한 감사와 간증을 했다고 합니다.

이 찬송은 미국 25대 대통령 ‘윌리암 맥킨리’가 죽어가며 부른 찬송이며 ‘루즈벨트’ 대통령이 전시 중에 부른 찬송도 이것이었다고 합니다. 1889년 5월 31일 펜실베니아의 철강도시 존스타운에 폭우로 인근 댐이 무너지면서 2000만톤의 거대한 물이 마를 전체를 삼켜 2200명의 사망자를 냈는데 이 재난 현장에 있던 자들에게 용기를 준 곡으로 유명합니다.

1912년 4월 14일에 대서양에서 2000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가던 ‘타이타닉호’가 빙산과 충돌하여 침몰 사고를 당했을 때 8명의 악단원들이 구명정에 타지 못한 1635명의 사람들 위해 1912년 4월15일 새벽2시까지 연주하다가 사라진 곡으로도 유명합니다.